씨티그룹의 2인자이자, 월가의 여황제로 불리는 샐리 크로첵(42)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FO 자리에서 물러났다. 씨티그룹의 크로첵 CFO가 씨티그룹 글로벌 자산운용부문의 CEO로 자리를 옮긴다고 CNN머니가 23일 보도했다. 크로첵은 앞으로 PB(프라이빗 뱅킹)및 리서치 업무와 씨티의 자회사인 스미스바니증권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자리 이동은 토드 톰슨 글로벌 자산운영부문 CEO가 척 프린스 씨티그룹 CEO와 불화 끝에 사직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신임 CFO가 정해질 때까지는 현재 씨티의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로버트 러스킨이 CFO직을 대행하게 된다.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인 샐리 크로첵은 지난해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고 파워 여성 기업인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한 월가의 간판 여성 경영인으로 2002년 씨티그룹의 스미스바니 CEO를 거쳐 지난 2004년 10월 씨티그룹의 CFO로 전격 발탁되면서 월가의 화제를 모았었다. 포천지는 그녀를 '월가의 마지막 남은 정직한 애널리스트'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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