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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인문力사전 外






인문학 시점서 본 잡다한 지식

■ 인문力사전(김동주 지음, 종합출판미디어 펴냄)=
재미 작가이자 번역가인 저자가 풀어 쓴 인문학적 잡학사전. 서문에도 살짝 고백했듯 100여년 전 출간된 앰브로스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를테면 봉급은 '개 같은 충성, 자존심 팽개치기, 아니꼬움과 모욕을 참은 대가로 받는 쥐꼬리만한 돈'이고, 아기는 '오른손으로 때리며 왼손으로 껴안아 주는 쬐그만 인간'이다. 1만5,000원.

가난 때문에 이별 맞는 남매

■ 그리고 산이 울렸다(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현대문학 펴냄)=
영화로도 만들어진 2003년 데뷔작 '연을 쫓는 아이'로 잘 알려진 저자의 세 번째 장편소설.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그는 이번에도 고향을 배경으로 가난 때문에 운명적인 이별을 맞는 남매와 가족의 얘기를 내놓았다. 배경이 프랑스ㆍ그리스ㆍ미국 등으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가족의 테두리 속에 사랑과 배반, 기억과 회한의 문제를 다룬다. 1만4,800원.

명사 7인의 에세이 49편

■ 세상에게 어쩌면 스스로에게(홍세화 외 지음, 황금시간 펴냄)=
'섬진강 시인' 김용택,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GQ코리아 편집장 이충걸, 국회의원 송호창, 미술평론가 반이정, 기생충학과 교수 서민, 요리사 박찬일 등 각 분야 명사 7명이 각 7편씩 49편의 에세이를 모은 책. 마음 뭉클한 추억과 각별한 인연, 개인적인 감상에서 비판적 담론까지,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면면이 펼쳐진다. 1만3,800원.



성욕보다 중요한 것은…

■무성애를 말하다(앤서니 보개트 지음, 레디셋고 펴냄)=
의사이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간 무성애(無性愛)ㆍ성적 욕망ㆍ성적 경향성ㆍ정체성 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온 '무성애의 아버지'다. 언뜻 '식물남'과도 유사한 이들은 이성과의 섹스보다 자신만의 시간과 여유를 즐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서 성적 매력을 쉽게 느끼지 못하고 관심이 없는 것뿐이라는 얘기다. 1만6,500원.

위대한 사상가 이론 집대성

■정치의 책(폴 켈리 외 지음, 지식갤러리 펴냄)=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얻는가'라는 명제로도 단순화될 수 있는, 정치에 대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과 주장을 집대성한 책. 공자ㆍ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소ㆍ칸트ㆍ헤겔을 넘어 그람시ㆍ하이에크ㆍ푸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과 그래픽을 곁들여 지루하지 않게 정치라는 복잡한 활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입문서다.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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