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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신아람의 눈물 닦았다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br>홍명보호는 영국과 8강전

여자 펜싱의 '숨은 진주' 김지연(24ㆍ익산시청)이 동료 신아람(26ㆍ계룡시청)의 눈물을 닦아줬다.

김지연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대9로 꺾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이전 여자 펜싱 메달은 2008베이징대회 때 남현희(31ㆍ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유일했다. 특히 김지연은 전날 신아람이 에페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경기운영으로 패배해 쌓인 한국 펜싱의 울분을 씻으면서 종주국 유럽의 콧대도 꺾어놓았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여섯번째 금메달이다. 남자 에페 개인전의 정진선(화성시청)도 동메달을 보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는 가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8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B조 2위(1승2무)인 한국은 A조 1위인 개최국 영국(2승1무)과 오는 5일 오전3시30분 웨일스 카디프에서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이 다시 질주하면서 한국의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 입상)'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북한도 림정심이 여자 역도 69㎏급에서 네번째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대회 초반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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