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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반값 대선 치르자"

文측 "적극 협의해 실현할 것"<br>朴측 "반쪽 후보는 자격 없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1일 반값 대선을 제안하며 선거비용 감축 이슈를 선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적극 협의해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반쪽 후보가 제안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선거비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대선 정책을 종합해 발표하면서 문 후보와 박 후보에게 "이번 대선을 법정 선거비용(약 560억원)의 절반 이내에서 치르기로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투표시간 연장 국민 운동을 진행 중인 안 후보 측은 선거 비용의 95%가량이 국고로 보조돼 선거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투표시간 연장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감당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의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꼼꼼히 따져본 결과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면 반값 대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에 "취지나 뜻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적극 협의해나가 실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선거비용 충당을 위해 1차로 200억원의 펀드를 모은 데 이어 2차 '문재인 펀드' 모집 목표(200억원)를 조정해 반값 대선에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새누리당도 '반값 대선'에 대해 좋은 이야기라고 평가하면서도 "대선 후보가 될지, 안 될지 반반인 안 후보는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 측의 안형환 대변인은 "당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돈 안 쓰는 선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대선 후보라도 된 것처럼 제안을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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