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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커머스 전쟁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신났다 [스타트업 스트리트]

샵라이브, 4년새 고객사 100곳

앱 자체에 숏폼 솔루션 내재화

日플랫폼 체류시간 84% 증가

여행·중고차 등도 도입 잇따라

샵라이브 솔루션을 통해 11번가·한국코카콜라 앱에서 숏폼 커머스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제공=샵라이브




숏폼 등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쇼핑 플랫폼에 동영상 기반 소비 환경을 구축해주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영상 기반 대형 플랫폼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자 기존 커머스 업체들이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비슷한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10~30초의 짧은 영상이 상품 구매 확률을 높여주는 만큼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유한 동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커머스용 숏폼을 만들어주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인 샵라이브는 2020년 설립 이후 4년만에 누적 고객사 100곳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11번가·한국코카콜라·에이피알·신한카드 등이 있다. 11번가는 앱 전체에 숏폼 솔루션을 적용해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기능을 내재화 했다.

샵라이브는 고객사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숏폼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직접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즉시 생성할 수 있고 해당 영상을 상품 상세 페이지에 자동으로 노출해 고객의 체류 시간과 구매율을 높여준다.

실제로 일본 패션 대기업 TSI홀딩스 산하 온라인 플랫폼인 프리스마트(FREE'S MART)는 샵라이브를 통해 숏폼 영상을 배치한 결과 평균 체류 시간이 기존 대비 84%나 급증했다. 또한 사이트에서 상품 상세 페이지에 숏폼을 삽입한 이후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이 21% 높아졌다. 프리스마트 관계자는 “샵라이브의 숏폼 미리 재생 기능을 통해 이미지 위주의 화면이 영상 중심으로 확 바뀌었다”면서 “덕분에 더 많은 이용자가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뿐 아니다. 국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 그립컴퍼니 또한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용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립클라우드는 고객사가 서버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라이브와 쇼츠를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관광 업계에서 숏폼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참좋은여행, 교원투어가 그립클라우드를 도입해 자사몰과 앱에서 라이브 방송과 쇼츠를 활발히 활용 중이다.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숏폼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스타트업 스쿼드엑스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고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숏폼테마관’을 선보였다. 숏폼테마관은 중고차 전문가의 주요 팁 설명, 케이카 주요 차량 정보 등을 다룬 1분 이내의 짧은 정보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글, 틱톡이 포문을 연 영상 기반 커머스 시장이 커짐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23년 3조 원에서 2026년 10조 원까지 연 평균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개별 소비자 니즈에 맞는 숏폼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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