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채관리청이 금융기관의 국채 환매 의향서를 신청을 마감한 결과 환매 목표액인 318억 유로를 달성했다고 카티메리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이미 발행한 높은 금리의 국채 일부를 다시 사들여 낮은 금리로 재발행한다. 이때 유럽중앙은행(ECB)은 낮은 금리로 국채를 다시 사들여 그리스의 이자 지급 부담을 덜어준다. 이 경우 그리스는 약 11% 가량 금리 부담을 덜 것이라고 카티메리니는 분석했다.
또 ECB가 지급하기로 한 3차 구제금융분 437억 유로는 13일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거쳐 그리스에 인도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는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이 참석해 그리스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 내용을 설명한다.
그리스의 대외채권단으로 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그리스 세제 개편 실적에 따라 내년 4월 중 4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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