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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10대들의 지갑을 열어라"
입력2008-06-09 16:55:03
수정
2008.06.09 16:55:03
이재용 기자
구매력 상승 맞춰 마케팅 활발
온라인몰 "10대들의 지갑을 열어라"
구매력 상승 맞춰 마케팅 활발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촛불집회를 통해 새로운 여론 주도층으로 떠오른 10대들의 구매 결정력과 씀씀이가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몰들이 10대 고객 끌어안기에 열중하고 있다.
9일 옥션(www.auction.co.kr)이 10대 회원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의 청소년이 디지털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스스로 결정한다’고 답했다. 또 디지털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42%의 부모가 ‘자녀에게 물어본다’고 답해 자녀들이 제품 구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씀씀이도 예전보다 커졌다. 이들이 직접 구매한 물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의 가격대는 ‘20만원 이상’(29%)이 가장 많았고 ‘1만~5만원’(25%), ‘10만~15만원’(20%)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가 가장 많이 용돈을 쓰는 분야는 ‘옷과 패션상품’(40%)이었고 ‘IT기기 구입’(21%), ‘군것질’(16%), ‘교통비’(11%), ‘서적ㆍ학용품’(9%) 등의 순이었다. 또 10대 10명 중 4명(39%)은 한달 평균 2~3벌의 옷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0대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들은 10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옥션은 올해 초 저렴한 티셔츠를 주로 구입하는 10대 고객을 겨냥해 여성의류 카테고리 안에 ‘티셔츠샵’을 열었다. 5,000원 미만의 티셔츠 100여종이 항상 구비돼 있으며 10대의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디앤샵(www.dnshop.com)의 온라인 미용실 예약 서비스도 주머니가 가벼운 10대 학생들에게 인기다. 이 밖에 롯데닷컴(www.lotte.com)은 10대 소비자를 위해 캐주얼 의류를 1만~2만원 안팎에 판매하는 영플라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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