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한 달간 사업공모에 참여한 12개 대학 중 3단계의 심사를 통해 이들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와 연계∙협력 사업을 진행해왔고 포항공대는 아프리카 지역 에티오피아 아마다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개도국과의 국제협력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선정된 두 대학은 연간 4억원 내외에서 총 4년간 자금을 지원받아 개도국 대학 학과 구축과 기초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왕립프놈펜대에 교육여건 개선과 모자 보건 및 위생교육 등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해 캄보디아 개발연구원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부산교육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아다마대 공과대학에 신소재공학과 신설, 현지 교사교육 지원과 문화교육을 진행한다.
교과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지역을 중남미∙중동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전문대학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은 국내 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확산하는 신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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