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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11월 분양 가능여부 '논란'

1만6천여가구 동시에 MP심의… "시간 빠듯" 지적

판교신도시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확정됐으나 과연 11월 일괄분양이 가능할 지에 논란이 일고 있다. 내달 택지를 공급한 뒤 5개월만에 설계와 MP(마스터플랜) 심의를 거쳐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는 의견이 업계 일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31개 블록, 1만6천여가구에 대한 MP심의가 거의 동시에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뤄질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택지공급 뒤 설계에 2-3개월, MP심의에 또 2-3개월 걸린다"면서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이 최대한 빨리 이뤄진다 해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월 분양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이며 일러야 12월, 아니면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건설업체의 관계자도 "업체측이 최대한 서두르고 구청 등 관청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11월 분양이 가능은 하겠지만 상당히 촉박하다"고 말했다. 실제 동탄신도시의 경우 단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택지공급에서 아파트 분양까지1년 안팎이 걸렸다. 작년 말 동탄에 택지를 공급받은 A사는 5개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MP심의도 통과하지 못했다. 동탄신도시에서 처음 도입된 MP심의는 도시계획.환경.교통 전문가들이 신도시구상부터 개발.실시계획, 건설계획 등 전 과정을 감시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판교신도시에도 적용돼 현재 4명으로 구성된 MP위원들이 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개별단지에 대한 MP 심의도 전담하게 된다. 따라서 6월 토지 분양 뒤 설계를 마친 1만6천여가구가 한꺼번에 8-9월에 무더기로 MP심의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11월말 분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분양은 5천-6천가구씩 3차례에 나눠 진행됐지만일부 단지가 재심의를 받는 등 MP심의를 통과하는데 2-3달이 걸렸다"면서 "판교는 1만6천여가구에 대한 MP심의가 동시에 진행돼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일정에 맞추다보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31개 블록 모두가 분양일정에 맞춰 MP심의를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없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 신도시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인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동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판교에서는 MP심의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들이 신도시의 취지에 맞게 설계를 해오는 등 협조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시간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MP심의는 가구 내부가 아닌 배치 평면도와 층고 등만 살펴보는 것이어서 가구수가 많아졌다고 해서 시간이 특별히 더 걸리는 것은 아니다"면서 "11월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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