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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공공기관 비결은] 한국남부발전, 현장 출신 CEO 기술경영… 안정적 전력공급 이끌어

높은 설비가동률에도 고장정지율 0.111%

이상호(왼쪽 세번째) 남부발전 사장이 삼척그린파워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

이상호(사진)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초의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한국전력에 입사해 30여년 넘게 발전소 현장에 몸담은 그는 발전회사 엔지니어들을 이끌 수 있는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9,240㎿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남부발전은 지난해 우리나라 총 전력공급량의 12.9%인 6만1,079GWh의 전력을 공급했다. 이는 국내 5개 화력발전회사 중에 가장 많은 양이다. 매출도 6조9,000억원으로 발전회사 최대 규모다. 국내 전력공급의 핵심 축이라는 얘기다.

돋보이는 점은 이 같은 높은 설비가동률에도 불구하고 고장정지율이 0.111%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북미 지역 선진국가들의 발전소 고장정지율이 4.49%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부발전의 발전설비 운영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핵심은 결국 공기업이 자신의 본연의 역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하느냐이다. 남부발전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기본 역할에 가장 충실했고 여기에 효율을 더하면서 기관-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1년 9ㆍ15 정전 사태 직후 취임한 이 사장이 가장 먼저 강조했던 것도 '전력 공급 안정'이다. 그는 정전 사태로 무너진 발전회사의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발전소 고장을 줄이고 사고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기강을 잡는 일도 빠질 수 없었다. 남부발전은 모든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선비정신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강력한 비리척결제도인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청렴 기업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이 같은 노력으로 남부발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조사대상 672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설비 증축에도 발 빠르게 나서 삼척과 안동에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척의 경우 국내 최초의 저열량탄 전소(4,250㎉/㎏) 발전단지로 저열량탄 발전단지로 세계 최대 규모(2,000㎿)를 자랑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남부발전의 또 다른 강점이다. 지난해 5월 대형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강원 태백풍력(18㎿ㆍ2㎿×9기)을 준공한 데 이어 연말에는 창죽풍력(16㎿ㆍ2㎿×8기)까지 준공했다. 이 밖에도 남부발전은 세계 최대 단위용량인 7㎿급 해상풍력단지(제주 대상해상풍력)를 국내 제조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등 협력사와의 끈끈한 관계도 돋보인다. 남부발전에는 지난 2010년부터 사용한 특별한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기술을 가진 당신 우리의 갑입니다'가 그것이다. 협력사의 기술을 존중하고 그들의 부가가치를 최대로 창출시키는 것이 남부발전의 동반성장 경영이다. 남부발전은 오는 2014년까지 30여개 중소기업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SMP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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