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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색소폰·플라멩코 리듬 속으로

케니 지 23일 예술의 전당서 오케스트라와 협연<br>스페인 플라멩코 뮤지컬 '카르멘…' 내한 공연도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 ‘카르멘 모타의 알마’의 한 장면

정열적인 섹소폰의 음악과 플라멩코를 국내에서 즐길 기회가 생겼다.

색소폰의 거장 케니 지 콘서트가 월드투어 '하트 &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또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 '카르멘 모타의 알마'가 23~26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케니 지의 공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케니 지 밴드와 국내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케니지는 1995년 9월 첫 내한 이후 여러 차례 방한해 공연을 가졌지만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니 지는 색소폰의 매력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연주자로 세계 최고의 음반 판매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8,000만 장이 넘는 솔로 앨범을 판매했으며, 이는 보컬리스트를 제외한 기악연주자로는 최고 기록이다.



특히 1992년 발표한 '브레슬레스'(Breathless)앨범은 미국에서만 1,2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다이아몬드 앨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작품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 무려 4년여 간 머문 스테디셀러로 기록돼 있으며 1994년 발표작 'Miracles'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카르멘모타의 알마' (Carmen Mota's Alma)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명인으로 꼽히는 카르멘 모타의 최신작인데다 그녀가 2009년에 이어 3년만에 가지는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통 플라멩코에 탱고, 재즈, 현대무용 등이 어우러져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고독과 환희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다. 화려한 의상을 차려 입은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플라멩코 춤사위와 뮤지션들의 음악, 그리고 스페인 플라멩코클럽에서 맛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열정을 서울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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