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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인 5명, 아카데미 회원 됐다

'오스카상' 투표권 행사 가능

한국 영화 입상 가능성 높아져

왼쪽 사진부터 임권택, 봉준호, 최민식, 송강호, 김상진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 5명이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28일 "AMPAS가 올해 신규로 위촉장을 보낸 322명 가운데 한국 영화인 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측은 임 감독을 비롯한 한국 영화인 5명에게 회원 위촉 수락 요청 e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이 회원 위촉을 수락하는 서명을 보내면 정식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다. 이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하면 아카데미 수상 후보 작품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영화 입상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수진 영화진흥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사무소장은 "한국 영화인을 회원으로 위촉한 것은 한국 영화계의 높은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에서 한국 영화의 입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아카데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아카데미는 매년 3월 신입 회원을 선발하며 지난해에는 271명이 신입 회원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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