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시장 공략"에 전략적 파트너로

"세계시장 공략"에 전략적 파트너로[포드 대우車 우선협상대상 선정] 의미와 남은 과제 대우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드가 선정되면서 단독선정의 배경과 포드가 과연 그동안 공언했던대로 대우차에 전폭적으로 기술을 이전, 세계적인 메이커로 키워나갈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조조정협의회와 포드는 협의를 거쳐 향후 6주간 정밀심사를 갖은 후 8월중꼐 최종인수제안서를 받아 정식체결을 한다는 방침이다. 포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됨에 따라 대우차 인수를 총괄했던 웨인 부커 부회장이 이른 시간내에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단독선정 이유=포드는 우선 인수가격에서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GM-피아트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제시한 금액은 대략 70억달러. 이는 경쟁 컨소시엄보다 1조원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포드가 단독으로 선정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육성에 대한 내용도 다른 업체를 압도했다. 웨인 부커 부회장은 최근 대우차를 인수한 후 대우차 임직원들에게 새 법인의 주식중 상당 부분을 넘겨 공동경영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던 종업원들과 채권단에게 이익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포드가 향후 대우차 정상화와 기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스톡옵션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대우차 인수에 주요한 축이었던 대우차 임직원들을 달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포드는 지난 85년 만도기계와 한라공조를 합작으로 설립, 캐나다와 태국, 인도 등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키운 경험을 강조하며 협력업체 육성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대우차 활용방안=포드는 소형, 중형, 대형승용차, 상용차 등 전차종에 걸쳐 기술을 이전하고 연료전지나 저연비엔진 등 최첨단 기술도 대우차에 이양,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포드가 대우차를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그동안 GM에 비해 열세를 보였던 동유럽, 중남미같은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차는 동유럽 최대시장인 폴란드, 떠오르는 인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툴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다. 소형차에 강한 대우차를 키워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능력도 키워 글로벌 포드 페밀리의 하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드에게 남은 과제=단독 우선 협상대상자라는 점이 구조조정협의화와 포드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우차 본실사에 들어가면서 1차실사에서 미처 파악되지 않았던 재무·회계상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고 현대차의 강력한 반발도 포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전반에 알려진 50억~60억달러의 대우가치를 넘는 70억달러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포드로서는 본실사하는 가운데 혹 나올 수 있는 문제를 놓고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가격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올 경우 제시가격 이하로 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어 향후 갈등의 소지가 될 공산도 높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인수가격 분담과 국내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헤 현대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9:36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