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8일 1차 설명회 당시와 달리, 메르스 사태 진정세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 3차 대회실에서 열린 설명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로써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병한지 60일째가 된다”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186명의 환자 중 병원 밖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으며 이는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이 매우 늦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16일째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메르스 잠복기가 14일인 만큼 모든 환자들이 보건 당국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수가 정점을 찍었을 때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에서 메르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이에 따라 주한외교단에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본국의 국민들에게 한국이 현재 어떤 상태이며 이제는 한국에 가도 안전하다고 알려달라”면서 “신문에 기고를 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여행을 독려해준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한국에 대해 여행 자제 권고를 한 국가들의 경우 해당 권고를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명회에는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등 외교부·보건복지부 당국자들이 메르스 통제상황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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