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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FRB 금리동결 예상속 '경기판단' 주목

국제경제

이번 주에는 국제 경제 및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한다. 22~23일 열리는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0~0.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위기가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닌 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가 예상치 않게 증가하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FOMC성명서에서 드러날 FRB의 경기 판단 문구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거시 경제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양책을 지속할지, 긴축으로 돌아설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은행세 도입 등을 둘러싸고 각국이 분위기 선점을 위해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19일 관리변동 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는 조치를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5%, 나스닥지수는 2.95%, S&P500지수는 2.37% 올랐다. 이번 주 관심을 끄는 지표로는 5월 주택지표를 꼽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 발표되는 5월 신규 주택판매건수는 전월 50만4,000채(연 환산)에서 40만 채로 1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대한 세제혜택이 4월말로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 주택 판매건수는 지난 4월 577만 채에서 5월에는 620만채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발표되는 주간단위 신규 실업자, 내구재 주문액 등도 관심 대상이다.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9~1.3% 가량 하락,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25일에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오라클, 어도비시스템즈, 레드햇, 자빌 서키트, 카니발코프, 베드배스&비욘드,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 나이키, 월그린, 레나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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