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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성명 사전유출 의혹 조사

CNBC "FOMC 성명 발표 직전 거래량 이상 급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QE)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연준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FOMC 정례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채권을 이전과 같은 규모로 계속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NBC는 24일 FOMC 회의 결과를 담은 성명 발표 시각인 지난 18일 오후 2시를 1천분의 수초 앞두고 시카고 금융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활발한 거래가 발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CNBC는 "시카고에 있는 일부 거래자는 이 지역에 있는 다른 누구보다도 빨리 연준의 결정 내용에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언론사에 미리 엠바고(특정 시점까지의 보도 제한)로 배포된 회의 결과 자료가 시장에 미리 흘러나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준은 언론사들이 엠바고 사항을 적절하게 준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대변인은 "다른 연방 정부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민감한 정보를 엠바고를 붙여 제공할 때는 언론사로부터 특정 시점까지 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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