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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 "공기업 CEO 경력 활용… 후배 양성 적극 나설 것"

울산대 산학협력 교수로 강의


35년간 에너지 업계에 몸을 담아 온 이상호(사진)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3월 울산대 강단에 선다. 개강 첫날인 2일부터 울산대 전기공학부 산학협력 교수로 강의할 예정인 이 전 사장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기업 CEO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후배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 전 사장의 전문분야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다. 울산대가 모교인 이 전 사장은 대학 졸업 후 한국전력에 입사해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 2011년 한국남부발전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탁월한 업무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실제 남부발전 CEO 재임 중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로 매출 7조원을 달성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해 4년 연속 청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남부발전 창립이후 전후무후한 기록이다. 이 같은 업적때문에 지난 해 6월에는 전력 산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대상' 국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디슨 대상은 미국 에디슨전기협회(EEI)가 해마다 세계 전력 산업에서 획기적인 혁신과 성과를 낸 전력 회사에 주는 상이다. 이 상의 수상으로 경영과 혁신 능력, 프로젝트 수행과 기술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세계 전력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해진다.

또 부패를 저지르다 적발된 직원에게는 한치의 관용도 없이 한번에 처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해 '판관 포청천' 별명을 얻는 등 일처리에 있어서는 강직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 전 사장은 지난 35년간 신재생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혁신을 주도하다 작년에 정년 퇴임했지만, 주변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사장될 수 있다며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다 울산대에 초빙돼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강단에 서게 됐다. 이 전 사장은 "고향인 울산이 더욱 발전하고 산업수도로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에너지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전 사장은 울산 남구 옥동에서 태어난 그는 울산초등학교와 울산제일중학교, 학성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울산대 재료공학 72학번으로 입학해 졸업하는 등 전형적인 울산 토박이다. 그는 25년 전 울산 옥동의 자택에 있던 수령 100년 된 은행나무를 모교인 울산대학교에 기증할 정도로 고향 대학에 대한 애교심이 남달랐다.

그는 "수강 학생들에게는 대학 선배로서 올바른 국가관을, 업계 선배로서 바람직한 에너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에너지에 대한 지식과 열정 하나만으로 반평생을 지내온 이 전 사장이 현장의 사례를 접목한 명강의로 후학양성에도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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