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대덕 바이오커뮤니티 본격 출범

[지역경제] 대덕 바이오커뮤니티 본격 출범바이오벤처 기업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표방하고 나선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12일 개관식과 함께 벤처로드쇼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대덕연구단지내 구(舊) 한효과학기술원에 조성된 생명공학 벤처기업 집적단지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이날 인바이오넷 강당에서 홍선기(洪善基) 대전광역시장과 조완규 생물산업회장, 이민화(李珉和)메디슨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식을 가졌다.

이커뮤니티에는 인바이오넷과 ㈜제노텍, ㈜펩트론, ㈜제노포커스, ㈜바이오프로젠, ㈜툴젠, ㈜엔비텍, ㈜스몰소프트, ㈜로카스 등 9개 업체가 입주했다. ㈜한켐과 ㈜삼천리제약분소 등은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벤처기업은 앞으로 DNA기술을 비롯해 효소공학기술, 단백질공학기술, 미생물공학기술 등 각 벤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들을 공유, 기술의 패키지화를 통한 기술 고부가 가치화를 추구하게 된다.

또 환경공학, 정밀화학 등 연관산업분야의 벤처기업들과 기술접합을 시도, 근접이업종 간의 경계에서 보다 경쟁력이 높은 신사업 분야를 창출하게 된다.

즉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네트워크화해 효과적인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사업을 추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생명공학연구소 바이오벤처센터와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마련, 대덕연구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는 인바이오넷은 지난 5월 연건평 5,800여평규모의 첨단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효과학기술원을 180억원에 인수, 이중 9억원상당의 일부 부지를 대전시에 무상기증, 바이오벤처기업 협동화단지로의 조성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

인바이오넷 구본탁(具本琸)대표는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각 벤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들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기술의 패키지화를 통한 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통해 국내 생물산업의 기술흐름을 주도하고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윤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12 19:2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