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대상기관별 사이버 공격은 총 7,607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을 겨냥한 공격이 1,0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625건 등 상위 10개 기관에 대한 공격건수가 4,671건으로 전체의 61%에 달할 정도로 집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상위 기관들이 국가 핵심연구 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있어 해킹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시설이 함께 있는 경우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해킹침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침해공격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가 7,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공격 경유지 악용 111건, 홈페이지 위·변조 60건, 자료훼손 및 유출 24건 순이었다.
특히 웜바이러스는 자기복제를 하며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등의 기능을 갖춰 국가 주요 연구자원 보호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다.
장 의원은 “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기관들은 국가 중요시설이자 국가 핵심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라면서 “점차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는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안인력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 등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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