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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관련주 약세…서브프라임 영향권

중국 상하이증시가 21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충격파에 대한 우려로 대폭락했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장기간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소폭 상승으로 시작됐으나 인민은행이 미국ㆍ중국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66.08포인트(5.14%) 내린 4,914.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중국생명과 중국핑안(平安)보험이 5%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하락장을 이끌었고 시노펙과 핑안보험 등 대형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또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자오상(招商)부동산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증시의 폭락은 중국이 서브프라임의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의 펀드 가입자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20개 펀드회사의 111개 기금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식형 펀드에서 300억위안(약 3조7,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중국 대륙의 A주시장은 지난해 10월 최고점을 찍은 후 정부의 강력한 긴축으로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이 닥치면서 은행ㆍ부동산ㆍ철강ㆍ비철금속 관련 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들어갔던 가입자들은 원금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정부의 긴축이 계속되고 외부환경도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이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스크를 감안한 실적 위주의 투자를 권고했다. 광보(廣發)증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낙폭을 고려할 때 중국증시의 하락폭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당분간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큰 폭의 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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