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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성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전국 1,794개 고교 중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됐다.
부성고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29일 보도되자 부성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100개 이상의 글이 게재됐다. 대부분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비난이나 동조의 글이다.
부성고 관계자는 “지난 27일 열린 학교운영회의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부성고는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점과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 문제를 성실히 다뤘다는 점을 채택의 이유로 들었다.
한편, 부성고는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미스코리아 출신 전 아나운서 한성주의 아버지 한석봉(한효섭)씨가 지난 1970년 설립한 사립 종합고다. 현재 재단의 한효정 이사장은 설립자의 누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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