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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투자 손실 자회사에 KKR,1억弗 지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손해를 입은 자회사에 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KKR 측이 지분 12%를 보유한 부동산 업체 KKR파이낸셜홀딩스가 50억 달러 규모의 단기부채 상환에 실패한데 대한 손실을 메워주기 위해 ‘구명줄’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베어스턴스나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부실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자사의 펀드에 투입한 금액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 지난 달 베어스턴스는 부실 펀드 2개에 대해 13억달러를, 골드만 삭스는 주식 담보의 2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KKR파이낸셜은 51억달러 규모의 주거용 주택 모기지를 4,0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매각했으며 58억달러 상당의 주택담보대출증권(MBS)에서 2억5,000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간 베어스턴스 등 다른 투자은행들이 모기지 부실로 타격을 입은 계열사에 적극 자금지원을 하는 것에 비해 KKR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모기지 부실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컨트리와이드 등과 같은 업계 최대의 회사마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정은 KKR의 수익구조와 관계가 있다. KKR의 전체 수익 중 75%가 부동산 관련 투자에서 나온다. 이에 더해 KKR은 12억5,000만달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따라서 서브 프라임 사태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방어적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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