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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LTE기술 세계가 인정… 해외시장 진출 자신 있다"

유럽등해외 통신사 벤치마킹 잇따라<br>현지 사업자와 통신망 공동운영 모색<br>시장 점유율보단 고객가치 높일 것


"최근 유럽 등에서 우리의 유ㆍ무선 핵심 기술에 대해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해외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통신망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겁니다."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사업자들도 롱텀에볼루션(LTE)의 경우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특히 내년 이전 해외사업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많은 장비를 투입하는 것 보다 현지 통신망을 공동 운영 쪽으로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당장 해외에 나가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노르웨이 이동통신업체인 텔레노어를 비롯해 엘샵, 비엔 뱅크 등 현지 주요 정보기술(IT)기업 대표로 구성된 사절단이 LG유플러스의 LTE 기술과 인터넷TV(IPTV)인 U+tv G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했다. 앞서 인도 이동통신사인 보다폰 인디아와 일본 이동통신사인 KDDI, 프랑스 브이그텔레콤 임원진 등도 LG유플러스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LG유플러스가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 상용화, 업계 최초 풀 HD U+tv G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고, 최근에는 광대역 LTE 구축에 본격 돌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광대역 서비스 경쟁과 관련, "LG유플러스는 지금도 광대역에 해당하는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타사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더 잘하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 LTE의 장점은 하나로 모든 서비스가 다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음성통화를 하면서 데이터를 쓸 수 있고 대화하면서 지도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싱글 LTE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가치를 주느냐가 LG유플러스 마케팅의 기본 전략이라고 소개한 그는 "가입자를 늘리는 형태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보다 하나라도 고객에게 더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이다. 또 고객이 스스로 자신이 받고 있는 서비스의 가치를 높게 판단하면 지갑은 자연스럽게 열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부회장의 소신이다. 때문에 지난달 경쟁사와 달리 가입자수가 유일하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가입자수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데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일부 대리점에서 회사 방침과 다르게 판촉활동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보조금의 경우도 절대 법적 가이드라인(27만원)을 넘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또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홈보이'를 언급한 뒤 "음성전화 이상의 기능을 하는 홈보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며 "과거 주인의 여러 지시를 수행하는 돌쇠처럼 가정의 디지털 돌쇠가 바로 홈보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동통신업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의 양과 질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포함해 기술적으로도 완전히 새롭게 거듭날 무언가를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며 "깜짝 놀랄만한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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