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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50%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찬성"

교원 2명 중 1명은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8일부터 5일간 전국 초ㆍ중ㆍ고ㆍ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교원의 88%는 학생들의 한국사 인식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한 원인으로는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의 대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62.9%로 가장 많았다. ‘시수 부족과 겉핥기식 수업’과 ‘내용이 광범위해 어렵고 암기위주의 과목으로 인식돼서’라는 응답은 각각 15.8%, 14.6%로 뒤를 이었다.

한국사 인식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수능 필수화ㆍ대학의 한국사 필수 과목 지정 확대가’가 51.1%로 가장 많았으며, ‘전학년 한국사 수업 실시ㆍ내신 반영 강화’와 ‘교과 내용ㆍ분량 적정화, 참여형ㆍ탐구형 등으로 수업방법 개선’이 각각 22.3%, 16.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정치권에서 검토하고 있는 ‘한국사검정능력시험 도입, 수능 자격화’에 대해서는 불과 5.8%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격시험이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직원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원들이 수능 필수화를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공감한 것”이라며 “국회와 교육부, 대교협은 수능 필수화 등 한국사 교육 강화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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