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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수천억 세계당뇨대회, 2006년 서울개최 무산위기

세계 3대 국제의료행사인 IDF(국제당뇨연맹)의 세계당뇨대회 `2006년 서울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IDF 세계당뇨대회는 당뇨병 관련 의사, 간호사 등 약 3만여명이 참여, 3년마다 대륙별로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2,000~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참가자 대부분이 전문직이어서 관련지식 및 기술습득, 해외홍보 등 간접 경제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4일 오연상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대한당뇨병학회 홍보위원장 겸임)는 “지난해 12월 국제당뇨연맹본부가 한국개최본부 측에 `2006년 서울 당뇨대회가 취소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연맹 집행위원회가 현재 개최지 변경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DF가 2006 세계당뇨대회 개최지를 변경하려는 것은 ▲회의실 및 전시장으로 활용될 코엑스(COEX)의 비싼 임대료 ▲북한의 위협 및 불확실성에 대한 불충분한 보장 ▲통역 기반 시설 및 인력 등 인프라 부족 등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코엑스가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유무형의 경제효과를 무시한 채 높은 임대료를 요구했고, 협상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서울 개최 여부는 내년 초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는 무산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엑스는 “80여회 이상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임대료가 비싸다거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IDF측이 재정확보에 유리한 나라로 개최지를 옮기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IDF측이 `북한 등의 침공위협까지 코엑스에 책임지라`는 등의 조건을 내걸며 너무 무리하게 나왔다”며 “대회 개최 관련 재협상에 먼저 성실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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