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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난민 정치적 박해 30대 남성

국내에 체류 중인 난민 또는 난민신청자들은 타국에서 정치적 박해로 인해 건너 온 30대 고학력 남성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25일부터 12월10일까지 학계 등과 함께 실시한 `한국체류 난민 등의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난민, 난민신청자, 인도적 체류 허가자 가운데 남성은 80.6%, 여성은 19.4%였으며, 연령대는 30대(42.7%)와 20대(25.1%)가 많았다. 정규 교육기간은 평균 12.4년(대학 1학년)으로 고학력자들이 많았고, 본국의 직업은 자영업자(20.8%), 학생(17.2%)이 많은 분포를 보였다. 신청 사유는 `정치적 박해'(30.2%)가, 한국에서 난민을 신청한 이유는 `한국이 난민에 우호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28.1%)이라는 답변이 각각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8.8%는 입국 후 1년 안에 난민 등을 신청했으며, 이들은 구직에 어려움이 많고 임금 체불과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여성은 취업률(45.5%)과 급여(월평균 78만원)가 남성의 취업률(56.2%)과 급여(11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필요한 사회적 지원은 주거(42.6%), 직업 소개(41.5%), 생계비 지원(43.1%) 등이었다. 응답자의 62.3%는 장차 상황이 호전될 경우 본국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차규근 법무부 국적난민과장은 "이번 조사는 법무부가 국내 난민 등의 실태를 최초로 조사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난민 관련 통역 등 제도와 취업, 복지, 주거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난민 80명, 인도적 체류허가자 26명, 난민신청자 142명 등 총 3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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