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경호비용 최고 年 17억원 지출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미국의 주요 회사가 최고경영자(CEO) 한명을 보호하는 데 최고 연간 17억원 가까이 쏟아붇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전문잡지인 포브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 미국 대기업들이 주요 임원진의 신변보호를 위해 많게는 연간 180만달러(약 16억7,000만원)에서 적게는 수만달러까지 쓰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보안솔루션업체인 오라클은 지난해 래리 엘리슨(63ㆍ사진) CEO 한명을 보호하는데 180만달러나 지출해 가장 많은 경호비용을 지불했다. 포드는 임원과 그 가족 모두를 경호하는 비용으로 100만달러를 썼고 뉴욕은행은 임원들에게 제공하는 자동차 운전자에게만 기사비로 96만달러를 지불했다. 구글도 에릭 슈미트 CEO의 경호를 위해 53만3,000달러를 썼고 창립자 래리 페이지의 이동경호비로도 3만3,200달러를 사용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러한 고액 경호비용 또한 CEO에 대한 '필요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포드는 "(임원 경호비가) 다른 부수적인 비용가치를 능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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