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입국 절차, 세계적 경쟁력 있어"

한국의 출입국 절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됐다.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131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어느 국가를 출입할 때 가장 번거롭고 불편한 경험을 했는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은 홍콩, 캐나다와 함께 불편이 적은 2위 국가로 꼽혔다고 25일 전했다.

조사대상 23개국 중 불편이 적은 국가 1위는 대만이었으며 싱가포르는 한국 등에 이어 5위였다.

출입국 절차가 가장 불편한 국가로는 9.11테러 이후 입국 심사가 강화된 미국이 지적됐으며 다음이 중국, 프랑스, 멕시코 순이었다.

입국, 체류, 노동 허가 심사를 받는 데 불편을 겪은 이유로 조사대상의 62%가 행정처리 지연, 39%가 과도한 서류작성, 26%가 불명확한 처리절차를 꼽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우호적인 출입국 정책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기업 지역본부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의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에 대한 한국의 입국심사 및 절차가 과거에 비해 매우 편리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각인시켜 투자유치를 증대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