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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단행된 재계 임원인사에서 영남대학교 동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법학과 출신의 이채욱 동문(67·오른쪽)이 지난 6일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1971년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72년 삼성물산에 입사,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을 거쳐 최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절, 공항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ASQ)’을 7년 연속 수상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 의결과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쳐 4월께 대표이사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는 무역학과 출신의 이태재 동문(59·가운데)이 NH-CA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1979년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투자금융부장, 여신관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거쳐 NH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말 단행된 CJ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는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이관훈 동문(58·왼쪽)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CJ헬로비전, CJ미디어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2월부터 지주사인 CJ 대표를 맡았으며, 지난해 그룹 전체매출을 재작년보다 16% 끌어올리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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