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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보유 그리스 채권 내달부터 교환

오늘 투자자들과 첫 협상<br>일부 교환 꺼려 실효성 의문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안의 후속조치에 따라 8월부터 민간부문에서 보유한 그리스 채권과의 교환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부 민간채권단이 장기채권과의 교환을 꺼리면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필리포스 사치니디스 그리스 재무차관은 26일(현지시간) 그리스 민영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부터 민간 채권단이 보유 중인 그리스 채권을 30년 만기 장기 채권으로 차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이날 국제은행협회(IIF)에서 행한 연설에서 "28일 민간 투자자들과 첫 협상에 들어간다"며 "추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민영화 프로그램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제금융에 참여하는 민간 투자자들은 30년 만기물로 액면가 채권을 교환하거나 액면가를 20% 할인받는 대신 30년 만기물 채권으로 교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채권단의 90%가 이 방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참여열기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만기 2년 이하의 그리스 채권이 비싼데다 손실비율도 당초 21%에서 34%로 높아져 민간 채권당 입장에선 장기 채권과 교환하기보다는 직접 매각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데이비드 슈나츠 금리 전략가는 "처음에는 (2차 구제안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였다"면서도"이제는 당국과 채권 은행들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놓고 투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6일 스페인이 발행한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21일의 1.568%에서 1.899%로 치솟았으며 6개월 만기물도 1.776%에서 2.519%로 급등했다. 파이낸설 타임스(FT)는 이탈리아가 28일 85억유로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데 이어 스페인도 다음달 4일 3년물을 시장에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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