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온라인 및 대형 서점 등에 밀려 존폐위기에 몰려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동네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대전시 서점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대전지역 서점 수는 도매상을 제외한 실질적인 서점 수는 총 140곳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지난 2009년 지역의 대표서점이던 대훈문고가 문을 닫은 후 중소서점들이 잇따라 폐업함에 따라 서점부족 현상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올해 편성된 도서구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키로 했으며, 매년 예산액을 점차 늘려 동네서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동네서점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가족들과 함께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직사회의 독서동아리 활성화, 승진시 책 선물 운동 전개 등을 통해 동네서점 활성화에 자발적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태동 대전시 기획관은 “동네서점들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문구점, 심지어 분식집까지 겸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동네서점을 마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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