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차지한 감격적인 우승. 막판 추월 당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오랜만에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
2003년 투어에 데뷔한 크리스티나는 2004년과 2005년 1승씩을 거두고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세 차례 출전하는 등 활약했으나 2010년 무렵 우울증을 겪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2012년 최고 성적이 숍라이트 클래식 49위에 그쳤을 정도로 지난해까지 침체했으나 올 시즌 준우승 1회 등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3위(11언더파)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9점을 보태 226점을 마크,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를 공동 28위(3오버파)로 마쳤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4위(9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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