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송일호 북한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 북일간 협상이 2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다며 “2개월 만에 열리는 정부 간 회담에서 조선 측은 조일 평양선언 이행을 위한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협의를 계속 벌인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첫날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일 쌍방은 근시안적인 접근법을 배제하고 외교실적을 착실히 쌓아올리기 위해 대국적 견지에서 논의를 깊게 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가 이날 언급한 평양선언은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밝힌 것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 사죄, 수교협상 재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말 베이징 회담에 이어 두달 만에 재개된 이번 북일 간 협상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되며 일본인 납북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 합의 여부가 중점 사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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