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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채 발행 성공… 한숨 돌린 유로존

10년물 수익률 6.7%로 개선…시장 일단 한숨 돌려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은 재정위기국으로 지목되는 포르투갈이 12일(현지시간) 12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고조되던 금융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포르투갈이 국채 입찰매각을 통해 10년물 59억9,000만달러 어치를 6.716%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10일 발행한 채권의 차입 금리인 6,806%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입찰 수요도 발행 규모의 3.2배에 달해 작년 11월(2.1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렉스닷컴의 리서치 담당 캐서린 브룩스는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6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한 4년물 채권은 차입금리가 5.396%로 지난해 10월 발행 당시의 4.041%에 비해 높아졌다. 4년물의 경우 입찰 수요 역시 발행의 2.6배에 그쳐 지난해 10월(2.8배)을 밑돌았다. 또 이날 성공적인 채권 발행에도 불구, 재정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는 시장의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BCG파트너스의 하워드 휠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차입금리가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시장은 이미 포르투갈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투갈이 올해 첫 채권발행을 비교적 양호한 조건에 마무리함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도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은 30억유로 규모의 5년물 채권을, 이탈리아는 2015년과 2026년 만기 채권 60억유로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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