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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ㆍ舊 황제 '바위' 앞에 멈춰서다

HSBC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선두…선두로 최종라운드 맞은 63개 대회서 55승

“타이거가 돌아왔다(Tiger’s back).”

지난 28일 아부다비GC(파72ㆍ7,600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3라운드. 우즈가 버디를 잡을 때마다 수백 명의 갤러리들 사이에서 ‘올드 타이거’의 귀환을 환영하는 외침이 터졌다.

갤러리들의 시각은 정확했다. 2년간 우승이 없다가 지난달 비공식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하며 기지개를 켰던 타이거 우즈(37ㆍ미국). 그가 ‘진짜로’ 돌아왔다. 우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66타를 친 이후 자신의 정규 대회 최저타 기록이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로버트 록(잉글랜드)과 함께 공동선두. 우즈가 정규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위를 차지한 것은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타를 줄이며 부지런히 쫓아왔지만 우즈와 2타차로 공동 3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첫날 2언더파로 출발했던 우즈는 2라운드 3언더파, 3라운드 6언더파로 갈수록 완벽해지는 추세다. 이 사이 순위는 공동 9위→공동 4위→공동 1위로 껑충껑충 뛰었다. 특히 첫날 35개나 됐던 퍼트 수가 2라운드 28개, 3라운드 30개로 안정세에 접어든 게 고무적이다.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 20m 이상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1m 내에 붙인 뒤 가볍게 파를 세이브하는 등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프레지던츠컵부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퍼트 조언을 받아왔다.

우즈가 공동선두 또는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63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무려 55승. 먹이를 잡은 이상 놓치지 않았던 호랑이다. 지난달 이미 재기를 알렸던 우즈가 세계랭킹 1~4위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까지 우승할 경우 세계 골프계는 돌아온 우즈 중심으로 다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지난 라운드에서는 해줘야 할 것들을 못한 느낌이었는데 3라운드에서는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다. 좋은 퍼트들도 여럿 있었고 전체적으로 일관된 플레이를 펼쳤다”고 만족해하면서도 “역전 우승할 수 있는 강자들이 너무도 많다”며 우승 전망에 대해서는 자세를 낮췄다.

한편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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