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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 "한국불교의 우수성 세계에 알려야죠"

'부처를…' 한국어판 출간 현각스님


"미국 국회도서관과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중국ㆍ일본ㆍ티베트 관련 불교책은 수십만 권이 넘지만 한국 불교에 관한 책은 10권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번 책은 한국 불교의 우수함과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시도입니다." 벽안의 하버드대 출신 스님으로 유명한 현각(47ㆍ사진) 스님이 그의 스승이었던 숭산 스님의 법문을 풀어낸 '부처를 쏴라(김영사 펴냄)' 한국어판 출간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깨달음에 대한 기대는 큰 실수(Wanting Enlightenment is a Big Mistake)'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6년 미국에서 먼저 나온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생전의 숭산 스님이 행한 설법과 사상이 담겨 있다. 도서판매 수익금은 전액 포교를 위해 쓰인다. 그는 "'부처를 쏴라'라는 의미는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라며 "책 제목은 부처에 집착하다 보면 부처의 가르침이 보이지 않고 예수에 집착하다 보면 예수의 가르침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 안의 집착을 과감히 제거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돈ㆍ명예ㆍ권력 등이 나쁘다고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사용 방법과 목적에 따라 선과 악이 갈리게 되는 만큼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숭산 스님이 1982년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원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숭산 스님은 편지에서 "자신도 모르면서 나라는 어떻게 다스리냐"고 서슬 퍼런 군사정권을 향해 일갈했고 후에 정보기관에 연행돼 고문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국 불교를 알리기 위해 2주 후 유럽으로 떠나는 그는 "유럽의 큰 도시에는 중국ㆍ일본은 물론 나라도 변변치 않은 티베트 문화원도 있는데 한국 문화원은 찾기 힘들다"며 "서양 사람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신과 선불교를 알리기 위해 한국의 절을 짓고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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