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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야권연대 부활… 표 결집 효과는 "글쎄"

민주통합-통합진보당 공동선대위 발족<br>이외수 등 온라인스타 출동 18명 매머드급 멘토단 구성<br>29일부터 공동유세 시작<br>"이정희 사태로 도덕성 상처 총선 승리 어렵다" 지적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오는 4ㆍ11 총선에 대비한 야권 단일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25일 발족했다. 이른바 '이정희 파문'으로 가라앉은 야권연대 효과를 복원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서는 "표 결집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론과 "뒤늦은 사퇴로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이날 오전11시 국회 귀빈식당 1호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당의 지도부 회의를 위해 먼저 도착한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곧이어 들어온 이정희 대표를 끌어안았다. 10일 야권연대 협상 타결 후 처음 대면한 자리로 이른바 '이정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야권연대 효과를 다시금 살리기 위한 제스처로 읽혔다.

곧 비공개 회의에 나선 양당은 지도부급 인사가 모두 참여하는 '야권 단일후보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양당은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두지 않는 대신 상호지원을 위한 실무협력체계를 만드는 한편 단일후보 멘토단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멘토단은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선거 당시의 박원순 후보측 멘토단(18명)과 맞먹는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며 소설가 이외수씨 등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사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이정희 파문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던 야권연대 효과가 이 공동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하며 29일 서울 광화문에서의 첫 공동유세를 시작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양당은 이 공동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한 데 따른 표 결집 효과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통합당의 한 당직자는 "이 대표가 후보직 고수를 끝까지 밀어붙였다면 우리뿐 아니라 통합진보당도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새누리당과의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후보 단일화 효과가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이정희 사태로 진보의 도덕성에 상처가 나면서 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야권 단일 후보에 표를 모아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과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 때도 양당의 지지율이 한 후보로 결집되는 데 한계를 보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이정희 사태'까지 터져 이에 실망한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야권의 한 핵심 당직자는 "(공천에서의 내홍과 야권연대 잡음 등으로) 1월에 비해 야권이 우세를 보이던 곳이 백중세로, 경합을 벌이던 곳이 열세로 바뀌었다"며 "현재는 여소야대 가능성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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