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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미, 실업률등 지표 발표… 조정 이어갈듯

中, 兩會변수속 "추가 상승은 힘들것" 의견 우세<br>유럽, 변동성 확대…러·브라질은 기술적 반등 전망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각종 경제지표가 꼬리를 물고 발표되지만 ‘긍정적인’ 기대는 별로 없다. 오히려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때처럼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럽 증시 또한 동유럽 문제로 상당히 높은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우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반등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증시 불안 이어질 듯=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100선 밑으로 떨어졌고 S&P500지수도 73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은행 국유화 논란과 함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2%나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뉴욕증시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에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증시의 주된 분위기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다”라며 “특히 은행 국유화 논란이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증시가 전 저점을 테스트한 후 3개월이 지나도 다시 전저점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바닥을 확인하는데 3~6개월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반등 추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증시의 변동성을 심화 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월 실업률, 1월 주탁판매자료, 2월 자동차판매실적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증시는 ‘양회(兩會)’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중국증시는 3일과 5일로 예정된 정협과 전인대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책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관심은 ‘인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어떻게 제시하느냐’ 쏠려 있다”며 “만약 7%의 경제성장률을 제시한다면 기존의 예상치인 8%에 못 미친다는 실망으로 증시도 크게 출렁거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인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다만 비유통주 매각 제한 등의 조치가 발표될 경우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증시도 불안감 여전=유럽 증시도 불안한 모습이다. 동유럽 신용 리스크 여파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시장의 분위기도 부정적이다. 이석진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증시가 ‘V’자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증시의 흐름이 바뀌기 위해서는 유럽 정부의 공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은 없지만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항진 연구원은 “러시아는 자금 시장이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며 저가매수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우 최근 며칠동안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반영되며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다만 모멘텀이 별로 없고 경제적 지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하락이 제한되며 소폭 반등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힘든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석원 연구원은 “지난 4ㆍ4분기 GDP 성장률이 감소했고 최근 S&P가 국가 신용 등급을 내리는 등 부정적인 이슈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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