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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is 'Green'] '녹색 패권' 선점 나선다

"수조달러 거대시장"<br>신재생에너지·탄소배출권 등<br>신성장엔진 선정 역량 집중<br>'녹색기업'으로 변신 박차


전 세계기업들이 녹색전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제위기, 고용위기, 환경위기 등 이른바 3중고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앞 다퉈 녹색뉴딜을 표방하며 녹색패권을 놓고 보이지 않은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그 최전선에는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녹색뉴딜 청사진을 토대로 ‘그린(Green) 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그린에너지 개발, 탄소배출권 시장 선점 등에 나서고 있다. 국내 한 증권사의 분석에 의하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이면 1조 달러(약 1,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보다 훨씬 큰 거대시장이 열릴 것이란 예상이다. 태양광 분야만 하더라도 2012년에는 시장 규모가 2,744억 달러로 반도체 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행보도 본격화 되고 있다.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녹색 산업을 신성장 엔진으로 선정,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자, 조선, 철강, 중공업, 석유화학 등 업종을 망라해 각 분야의 굴지의 기업들은 녹색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풍력발전기 파트에도 뛰어들었다. 조만간 생산 규모를 1기가와트(GW)로 늘리겠다는 포부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풍력 분야에 투자하는 규모만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을 필두로 녹색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초 조직개편에서 환경전략팀을 신설, 녹색경영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며 체계적인 녹색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LG그룹도 태양광을 전략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역할 분담을 마치고 본격 투자에 돌입했다. LG전자는 2010년 말까지 총 2,200억원을 투자 구미 PDP 모듈 생산라인을 연산 24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키로 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LG화학은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의 본격 참여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포스코는 연료전지를 대표 그린에너지 신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포항에 연산 50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가동한 포스코는 2013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 발전용 연료전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대ㆍ기아차도 친환경 그린 카 개발 선두기업이 되기 위한 플랜을 진행중이다.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기아차는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라는 이름의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워 미래 그린카 전쟁에 뛰어든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경우 현대차는 2012년에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1,000대, 2018년에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SK그룹도 내년까지 친환경 녹색기술에 1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한편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의 경우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꾸려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은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녹색에 주목하고 있고,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지원, 제도개선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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