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3년 도급한도액을 기준으로 건설사 순위 공시제도가 생긴 이래 40여년 동안 ‘10대 건설사’의 지위를 지킨 업체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18일 건설 60년을 맞아 발표한 ‘1965~2006년 30대 건설업체 변천사’에 따르면 65년에는 현대건설ㆍ대림산업ㆍ삼부토건ㆍ동아건설산업ㆍ대한전척공사ㆍ삼양공무사ㆍ한국전력개발공단ㆍ평화건설사ㆍ풍전산업ㆍ신흥건설산업이 1~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년이 지난 75년에는 현대ㆍ대림ㆍ동아ㆍ삼부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환기업과 한신공영이 각각 8ㆍ9위에 올랐으며 85년에는 지난해 1ㆍ2위를 차지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처음으로 10대 건설사로 등록했다. 또 95년에는 현대산업개발ㆍ쌍용건설ㆍGS건설ㆍ현대중공업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96년부터는 시공능력평가제로 제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대우건설ㆍ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ㆍ포스코건설ㆍ롯데건설ㆍSK건설ㆍ금호산업 순이었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진출 원년이었던 65년과 지난해에 모두 10대 건설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2개뿐이다. 현대건설은 65년부터 2003년까지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외환위기를 거치며 2004년부터 1위에서 밀려났다. 대림산업도 65년ㆍ75년에는 2위였으나 95년ㆍ2006년에는 5위에 랭크됐다. 65년부터 줄곧 10대 건설사에 속했던 동아건설은 2000년 8위를 끝으로 10위권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