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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초등생 무자비 구타' 동영상 파문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기자회견서 교사 파면 요구

"교사의 학생폭행 제보를 받고 그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회원과 학부모 등 20여 명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6학년 담임교사 오모씨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씨 반 학생이 구타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본 뒤 경악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섰다면서 문제의 교사가 학생들의 따귀를 때리는 것은 물론 학생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혈우병 환아까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교사의 학생폭행은 지난 6개월여 동안 무자비하게 진행됐고, 학생들은 이런 폭력에 내성화됐으며 정서적으로도 상당한 상처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혈우병 환아의 학부모는 "아들이 사소한 멍이나 출혈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씨는 아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다른 학부모는 "일기를 써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체육기구 보관실에 가두고 4시간여 동안 내버려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학생인권에 대한 시민의식도 과거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아직도 학생에게 반인권적인 폭력이 행사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교장은 학부모들과 면담에서 '자꾸 문제제기를 하면 아이들에게 꼬리표가 남아 불이익을 받을텐데 괜찮겠느냐'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교장이 오씨를 불러서 여러 차례 경고했다"며 "오늘부터 오씨에게 담임을 맡기지 않고 교장이 대체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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