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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심야방송 허용하면 독과점 고착화"

케이블TV업계, 방통위에 반대의견서 제출

케이블TV업계가 지상파TV의 종일 방송 허용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정부의 '지상파 심야방송 허용'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에서"심야방송 허용이 지상파로의 광고 쏠림을 심화시켜 지상파 독과점을 고착화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매체간 불균형이 초래되고 국내 콘텐츠 산업이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시간을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8시간 동안 허용하던 것을 각 방송사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달 중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지상파는 새벽 1시부터 6시 사이 5시간의 프로그램 확대 편성이 가능해져 현재 새벽 시간대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케이블TV들의 광고 잠식이 불가피해진다.

이와 관련해 케이블협회측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광고비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방송시간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허구"라며 "시청점유율로 보면 지상파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방통위가 산정한 지난해 시청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3사와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전체 시청률이 74.3%에 달했다.



케이블협회측은 지난해 홈쇼핑과 지상파 계열PP를 제외한 전체 PP매출액은 1조3,870억원으로 지상파 3사방송 전체매출의 46.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산하 PP협의회 서병호 회장은 "지상파 심야방송이 허용되면 그나마 PP에게 황금시간대인 심야시간 시청률도 지상파에 내주게 된다"며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허용과 간접광고 등 규제완화와 맞물려 지상파 과점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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