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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반년 만에 기업가치 두 배로

IPO가 아닌 개인투자유치로 기업가치 7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70억달러(7조4,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7개월 전에도 벤처 캐피털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 받아 기업가치를 37억달러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불과 반년 만에 두 배 정도로 커지게 된다. 트위터의 이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은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투자유치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SNS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소셜 게임 업체 징가와 소셜 커머스 업체 그루폰은 이달 초와 지난 달 초 각각 IPO를 신청하고 10억달러와 7억 5,000만달러 수준의 투자금 유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과 달리 트위터는 IPO가 아닌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벤처 캐피털사인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의 동업자인 토니 플로렌스는 “트위터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사업 모델”이라며 “그들이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찾는 동안 기업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사업분야에서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2006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세계에서 트위터를 방문한 사람은 1억3,900만명에 육박해 올초 9,000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에서의 선전도 눈부시다. 인터넷 시장 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올해 광고수입으로만 1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의 4,5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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