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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매각 검토

실적부진에 주가 하락 따라

미국 3위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가 연이은 실적부진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19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는 올말 주가 예상치를 주당 1.32달러에서 1.09달러로 하향조정하면서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웬디스는 주주들로부터 실적개선을 요구하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웬디스는 자회사 팀호튼도넛을 분리시키고 바자프레시멕시칸그릴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지만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이 0.4%에 그치는 등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UBS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파머는 "최근 웬디스의 매출과 순익 추이를 볼 때 주주들이 지금의 경영방식에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웬디스의 저조한 매출은 최근 들어 한층 심해진 가격경쟁과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경영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치킨 랩과 같은 웰빙 메뉴를 도입,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준 반면 웬디스는 쇠고기 등의 생산원가가 오르자 전반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제임스 피켓 웬디스 회장은 "매각은 논의되고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좀 더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에는 리먼 브라더스와 JP모건이 자문담당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소식에도 불구, 18일 웬디스의 주가는 3.6% 떨어진 주당 38.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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