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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공습중단 끝" 이, 다시 총공격

레바논 베카계곡 부근 집중폭격…지상군 진격도<br>안보리 상임이사국 사태해결 의견조율 다시 실패

이스라엘군이 ‘48시간 휴전’ 시한 만료후 레바논에 대한 총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폭격기들은 공습중단 시한인 2일 새벽 2시부터 베카 계곡 부근 바알벡시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총 10여 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APㆍ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19명의 시민들이 죽었고, 헤즈볼라에 반대해 온 이 마을 촌장과 그 친척들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간)에도 남부도시 아이타 알 찹을 공습했다. 지상작전도 한층 강화됐다. 2만 여명의 군대와 12대의 헬리콥터, 장갑차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로 진격했고 5개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한편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레바논의 정치ㆍ무장조직인 헤스볼라의 근거지인 베카계곡을 공격하기 위해 지상군 공격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레바논 사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이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은 국제 평화유지군을 레바논 남부에 배치한 후 휴전 절차를 밟는 `선 파병 후 휴전'을 주장한 반면, 프랑스는 이스라엘ㆍ헤즈볼라 간 교전이 중단되지 않는 상황에서 평화유지군 배치는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라며 `선 휴전 후 파병'을 강조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적인 노력이 진전을 보고 있다”며 “수 주가 아니라 수 일 내에 이번 분쟁을 종식시킬 협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다국적군이 배치되기 전에는 결코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선 파병 후 휴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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