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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크기.색상 선호도 지역별로 달라
입력1998-12-02 00:00:00
수정
1998.12.02 00:00:00
농축산물의 크기와 색상에 따라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2일 농.축협과 농축산물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장배추의 경우 경남.북, 전남.북, 충남.북 등 중남부지역에서는 겉이 노란 배추를, 서울.경기지역에서는 겉이 파란 배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김치 가공업체에서는 색깔에 관계없이 3.5㎏정도 크기의 배추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농산물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특성을 감안, 배추의 색깔에 따라 지역별로 출하를 조절해 줄 것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감귤의 경우 서울. 대전. 인천. 광주는 작거나 중간 크기를 좋아하는 반면 부산.대구는 상대적으로 대형 밀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감귤출하연합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광주 등 6개 대도시 도매시장의 경락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인천, 대전, 광주에서는 181∼220개 들이 중.소형 감귤 한상자(15㎏)의 경락가가 161∼180개 들이 대형 감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과 대구 도매시장의 경우 161∼180개 들이 대형 감귤가격이 181∼220개 들이 중.소형 감귤가격보다 비쌌다.
쇠고기도 지역별에 따라 암.수소의 선호도가 다르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로 5백㎏ 기준 암소와 수소의 평균가격 차이가 경기, 강원, 충.남북의 경우 20만원대로 전.남북, 경남.북의 30만원대보다 10만원 정도 적어 중부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암소고기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특정 농축산물의 경우 지역별로 맛과 색깔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커 이같은 시장특성을 고려해 출하를 조절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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