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윤ㆍ방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윤 내정자가 환경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소신을 갖추고 있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방 내정자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나 보고서 채택까지 막지는 않았다.
서 내정자도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인사청문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정통 교육행정 관료 출신으로 폭넓은 교육현장 경험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교육부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자료 미제출'로 사유로 보류됐다. 4일 열린 청문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조 내정자가 매년 생활비로 7억5,000만원에 이르는 지출을 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에서 '발목 잡기' 라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인사청문 수위를 조절하고 있어 조 내정자의 임명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4일 '절대 임명불가'를 외치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 입장도 선회해 공개검증을 통한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는 13일까지 신설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ㆍ해양수산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6일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류길재 통일부, 이동필 농림축산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7ㆍ8일에는 각각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실시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는 13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한편 장관급인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1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의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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