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은커녕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남자 6체급과 여자 4체급 등 총 10개 체급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남자 77㎏급의 금메달 후보 사재혁이 경기 중 부상으로 기권했고 여자 최중량급의 '전설' 장미란은 치고 올라오는 어린 경쟁자들에게 밀려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주자인 남자 최중량급의 전상균도 8일 경기에서 4위에 머물렀다.
직전 대회인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사재혁과 장미란이 남녀 동반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53㎏급의 윤진희가 은메달을 따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기억을 되돌리면 더욱 초라한 성적이다. 자신 있게 런던에 입성했지만 12년 만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귀국하는 한국 역도는 세대교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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