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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OPEC' 출범 논의

14개국 9~10일 도하 모임… 카르텔 탄생 여부 주목

러시아와 이란, 카타르 등 14개 천연가스 생산국들이 '가스 OPEC' 결성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한 거대 카르텔이 탄생할지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천연가스 생산국들의 모임인 가스수출포럼(GECF)은 오는 9~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르텔 설립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WSJ는 '가스 OPEC'이 출범할 경우 세계는 OPEC에 이어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 강적(new energy nemesis)'을 맞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GECF의 한 관계자는 "일단 도하에 OPEC 사무국과 같은 기구를 설치해 수요와 공급 등 시장 감시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여타 기술 그룹을 만들 계획"이라며 "기구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거래시장에서 생산국들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GECF는 지난 2001년 출범했지만 그동안 형식적인 단체였다. 그러나 회원국들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자 이 단체를 OPEC와 같은 실질적인 기구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WSJ는 "OPEC이 설립 당시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생산력을 통한 가격 담합을 통해 원유에 대한 가격 결정권과 생산량 조절체계까지 갖추게 됐다"며 "천연가스 생산국이 전 세계 가스 생산의 42%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가스 OPEC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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