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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 낮추자 구매 연령도 낮아져

올 30세이하 증가율 35%로 가장 높아


최근 젊은 취향의 가격을 낮춘 수입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개인이 등록한 수입차는 8,603대로 전년동기(7,450대)보다 15.5% 증가한 가운데 30세 이하가 565명으로 전년동기(419명)보다 34.8%나 급증,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31~40세(2,297명)도 평균보다 높은 21.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41~50세(2,535명) 14.3%, 51~60세(1,672명) 15%, 61세 이상(1,282명) 2.9% 등의 상승률을 보여 대체로 젊을수록 상승률이 컸다. 이에 따라 전체에서 40세 이하가 구입한 수입차의 비중은 지난해 31.0%에서 올해 33.3%로 높아져 수입차 구입고객 10명 중 3명은 4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차가 잇따라 출시된 하반기 들어서는 40세 이하 비중이 35%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은 업체들이 혼다 CR-V, BMW 미니, 폴크스바겐 파사트와 골프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저가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출시된 BMW 미니는 10월까지의 판매물량 중 20대(24%)와 30대(40%) 등 40세 이하의 구입 비중이 64%에 이른다. 또한 2,000만원대 SUV로 관심을 모은 혼다 CR-V와 3,000만원 안팎인 폴크스바겐 파사트와 골프 등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젊을수록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것도 수입차 구입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조사를 해보면 젊은층일수록 수입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능력만 있다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구입하는 젊은층의 소비패턴도 수입차 시장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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